사정당국의 칼날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겨누고 있다. ‘버닝선 게이트’를 수사하던 경찰은 최근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3ㆍ본명 김한빈)’ 사건에 양 전 대표가 개입되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후했다. 양 전 대표가 직접 사건을 무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경찰은 최초 제보자 한서희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17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16명 규모의 사건전담팀을 꾸리고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한 씨의 제보는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방 변호사가 접수한 제보 내용은 경찰이 지난 2016년 연예인 마약 투약 수사 당시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씨는 또 양 전 대표가 자신에게 협박을 해 진술을 번복했다는 주장도 권익위에 접수했다.

경찰 측은 YG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우선 한 씨를 불러 양 전 대표의 협박,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정황 확인할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를 주시하고 있는 것은 경찰뿐만이 아니다. 국세청은 ‘버닝썬 탈세’를 두고 YG엔터테인먼트로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양 전 대표와 동생 양민석 전 YG 대표이사 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씨디엔에이’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씨디엔에이는 러브시그널과 삼거리포차, 삼거리별밤, 가비아, 문나이트, 토토가요 등 홍대와 강남, 광진구 일대 10여개 클럽과 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세청 조사에서 탈세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향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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