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창업벤처투자협의회'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 실천

지난 11일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사진= 뉴시스 제공)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사진= 뉴시스 제공)

창업·벤처 기업의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협의회의 의장을 맡았으며, 관계사 사장 및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이들은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혁신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모든 계열사 직원이 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혁신금융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혁신금융이 경제 선순환을 통해 그룹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혁신금융협의회'는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등 2개의 분과협의회를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을 실천할 예정이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제도 정착,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 등 여신시스템 혁신과 관련 대출 지원 확대를 담당한다.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간접투자, 펀드조성 등 모험자본 공급을 맡게됐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사인 하나벤처스는 제 1호 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이달중 결성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여기에 55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금융의 혁신금융협의회는 지원안을 공개했는데,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시작으로 우수 기술·유망 중소기업 대상 기술금융 활성화, 신성장 기업 및 4차 산업 선도 기업 육성, 창업·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 크게 4가지 분야가 공개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제1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첫 사례"라며 "혁신 금융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하나은행은 기술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6개 대형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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