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에 기업 대변할 민간기구 필요" 75%…정부 불신↑
'북한 진출 준비' 기업 0.3%…"협동조합 형태로 진출해야"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8곳은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를 희망했다.  다만 기업간 남북경협이 재개되더라도 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민간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중소기업 5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 경협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기업의 과반인 56.6%가 관심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남북 경협에 관심이 크다고 답한 기업 중 67.6%는 실제로 남북 경협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진출 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개성(42.6%) 평양(31%) 신의주(9.9%) 등으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가 구축된 곳이었다.

남북 경협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로 △새로운 시장 개척(59.1%) △인건비 증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의 돌파구(17.2%) 등이 꼽혔다.

북한 진출 형태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 진출(64%)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해결할 과제로는 △피해 발생 시 국가의 손실 보상 근거 규정 마련(33.3%) △북측의 남북 경협 합의 이행 방안 마련(20%)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18.5%)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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