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부인, “지나친 회식으로 남편 힘들어해... 정부 적극적 해결” 요구

NH농협은행의 ‘회식문화’가 청와대 청원에까지 올라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28일 ‘농협에 다니는 남편을 둔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이 ‘농협은행 회식문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남편이 지나친 회식으로 하루하루 힘들어하고 있다. 업무를 마친 후에도 쉬지도 못하고 회식에 참여한다”며 “농협의 과도한 회식과 함께 저희가정은 가족과의 시간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잦은회식, 퇴근시간 앞두고 예고없는 회식통보, 즉흥적인 회식, 술강요, 잔 돌리기, 2·3차까지 가는 회식문화를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과도한 회식 문화로 인해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직장내 불화가 생기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우리나라 모든기업이 올바른 회식문화를 갖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해결 지침을 내려달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국민청원을 쓴 사람이 실제 농협은행 직원의 가족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해당 청원 이후 내부적으로 ‘지나치게 잦은 회식과 술잔 돌리기 등의 회식 문화를 지양해달라’는 내용을 내부적으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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