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사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사장 채용 비리 의혹을 규탄하고,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광 사장 취임 이후 끊이지않고 재기된 채용비리와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노조는 온·오프라인 성명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과 동시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직원들의 경비와 복지는 줄이면서도 자신의 관용차 개조, 관사 인테리어 공사, 집무실 방음공사 등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외에도 업무보고시 휴대폰 압수, 식당종업원, 청소부 아주머니 등에게 갑질을 서슴치 않는다는 직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이들은 이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노동조합과 소통을 거부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했던 것 또한 의도적이었던 것으로 느껴진다고 진술하고 있다. 

실제로 이재광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정부지침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직원을 뽑았다고 지목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253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적게는 7명 많게는 111명이 인사위를 거치지 않고 사장 결재만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노조는 "지금껏 노동조합이 노사관계를 개선을 통한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한 없이 참아왔던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가! 작년 말 사장의 노동조합 할 권리 포기, 조합원 탈퇴요구, 비밀녹음 녹취록 배포에 이어 사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노사협의회에 참석하자마자 퇴장하고, 노사협의회가 진행 중임에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작성하고 서명록 없는 회의록을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된 것처럼 부끄럼 없이 사내와 공공기관 ‘알리오’에 게시하며 여전히 직원들을 기만하는 기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이 우리의 요구에도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HUG직원들과 국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국의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진실을 밝혀낼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의 채용 비리 등 의혹을 조사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HUG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각종 비리 관련 조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제보는 허위였던 것으로 청와대가 결론 내렸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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