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2) 선수의 전 에이전트가 광고 모델료를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해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현지시간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8승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현지시간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8승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승환씨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류현진 측에게 고소당해 작년 말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전씨는 식품업체 ‘오뚜기’의 진라면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했다고 류현진을 속이는 방법으로 중간에서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문서를 행사한 혐의도 있다. 전씨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가로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씨는 류현진이 2013년 KBO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할 때, LA 다저스와 6년 동안 3600만 달러(당시 약 390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깊이 관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전씨는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보라스 코퍼레이션’에 합류해 류현진 담당 에이전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렸으며 다음 달에도 공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류현진의 증인 출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류현진 선수는 한국시간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회 2아웃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8승(1패) 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65에서 1.48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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