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안의 패션 칼럼] GROOMING HOMME STYLE - 스포티즘 & 클래식의 공존
[제니안의 패션 칼럼] GROOMING HOMME STYLE - 스포티즘 & 클래식의 공존
  • 패션디자이너 제니안
  • 승인 2019.05.27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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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 해링턴 재킷의 재탄생... 돌아온 두꺼운 넥타이 유행

남성 가운데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그루밍(grooming)족’이 늘면서 매년 남성 패션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남성복 시장은 스포티즘(sportism)과 클래식의 공존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스텔 톤의 강세로 전체적인 느낌은 더욱 화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젠더리스가 반영된 스포티즘

먼저 올해 남성복 시장의 주요 이슈는 ‘스포티즘’이다. 최근 수년간 패션계 전반을 강타해온 스포티즘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남성복에 반영돼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과 아이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봄여름(SS) 시즌 남성복 시장의 키워드는 ‘비정형화’로 남성복에서 전형적으로 사용돼 왔던 소재, 패턴, 디테일이 보다 캐주얼한 느낌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스포츠웨어·복고 트렌드, 그리고 남녀 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젠더리스(genderless)’가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캐주얼 스타일은 슈트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지 소재 등 스포츠웨어의 기능성 소재를 차용한 슈트, 여름 시즌 리넨이나 시어서커 소재로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바지 정장, 코트 형에 가까운 스리버튼의 롱 실루엣 재킷 등 기존 남성복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아이템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루엣 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엉덩이 부분이 넓게 재단되고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루즈핏(loose-fit) 슈트가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클래식의 변화

스포티즘과 함께 클래식 스타일도 큰 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복고 열풍과 함께 올해 남성복에서도 ‘클래식의 변주’가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트렌치코트, 해링턴 재킷 등 남성들의 옷장 속에 한 벌쯤 있을 법한 아이템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특히 남성복 클래식의 상징과 같은 트렌치코트의 변화가 눈에 띈다. 버버리와 고샤 루브친스키는 이미 지난해 협업을 통해 마치 각각 다른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이어 붙인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또 기존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던 밝은 톤의 컬러를 접목해 남성 패션을 한층 화려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아이템인 해링턴 재킷도 재탄생할 전망이다. 버버리는 해링턴 재킷에 화려한 시그니처 체크 패턴을 접목시켰으며, 프라다는 1990년대 레트로 패션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턴을 선보인다. 셔츠는 실용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이 돋보인다. 컬러와 패턴은 더욱 과감해지는 추세다.

(사진=스테이 트랜드리)
(사진=스테이 트랜드리)

넥타이는 남성의 패션을 완성하는 중요한 액세서리로, 복고 열풍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거의 모든 남성복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넥타이를 출시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캐주얼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젊고 세련된 느낌의 컬러와 소재로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패션 피플이라면 올봄 파스텔컬러가 제격이다. 밝은 톤이 부담스러운 남성들이라면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두꺼운 넥타이 유행이 돌아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두꺼운 타이는 포인트로 심플하게 매치하는 것이 주였다면 최근에는 두꺼운 타이를 오히려 색깔이 있는 셔츠나 슈트와 함께 매치하는 멋쟁이들이 늘고 있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와 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하고 현재 폴란티노와 라프시몬스의 수석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와 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하고 현재 폴란티노와 라프시몬스의 수석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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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KIM 2019-05-28 11:30:39
멋지시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