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외친 국내 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첫 상용화를 알린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최근 갤럭시 S10 5G 를 비롯해, LG V50 씽큐 가격인하 정책에 신규가입자가 대폭 증가해 통신사들이 웃음을 짓고있다.

22일 IT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에 5G 가입자가 50만명이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5G상용화 이후 주춤하던 5G 가입자수가 최근 20일 사이 급증한 것이다. 통신사별로 가입자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20만명, KT는 16만명, LG유플러스 14만명 수준으로 추정됐다. KT가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으나, SK텔레콤이 역전해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 정책에 따라 이용자들의 가입과 해제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단말기 구입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책정할 때 요금할인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지원금보다 낮은 금액을 지원했는데,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 V50 씽큐에 대해서는 선택약정 총지원금보다 더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 것이다.

여기에 통신사들 또한 다른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올리고 내리는 움직임에 맞춰 눈치싸움까지 벌이고 있어, 초기 점유율 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통신시장의 특성상 초기 점유율이 향후 3~4년간 굳어지는 경향이 있어 출혈경쟁도 불사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장기전도 불사할 모습이다. 

여기에 덧붙여, 휴대폰 판매점이 공시지원금 외에 불법 보조금까지 제공하자 고객들은 단말기를 공짜로 구입하거나 돈을 받고 5G 휴대폰을 개통하는 법에 관한 글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게재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과학기술정통부와 이동통신사 3사는 5G 가입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직 승자를 가르기엔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전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됐지만, 현식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현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와 LG전자의 LG V50 씽큐가 5G폰 1세대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2세대 제품, 즉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10 을 비롯해, 5G 기술이 자리잡혔을때 나올 제품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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