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 6년 선후배 정몽구 現代車ㆍ정도원 삼표 회장의 2세 정의선ㆍ정지선 부부, 삼표 부당지원 꼬리
삼표의 계열사 삼표기초소재, 네비엔, 삼표이앤씨 등 현대차 그룹과 거래서 '일감몰아주기'의혹

현대차그룹이 경영승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의 처가기업 삼표그룹에 대한 부당지원한 의혹을 제기되면서 공정위로부터 현장조사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삼표 정도원 회장의 장녀 정지선씨가 1995년 결혼 한 이후 줄곧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 (사진 뉴시스)
현대차그룹이 경영승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의 처가기업 삼표그룹에 대한 부당지원한 의혹을 제기되면서 공정위로부터 현장조사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삼표 정도원 회장의 장녀 정지선씨가 1995년 결혼 한 이후 줄곧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 (사진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그룹(정몽구 회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의 처가 기업인 삼표그룹 등에 부당지원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공정위는 삼표와 현대글로비스 등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의 부인 정지선 씨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다. 정 부회장과 정지선 씨는 1995년 결혼했다.  정도원 회장은 정몽구 회장과는 경복고 6년 선후배 관계이다.

삼표그룹에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그동안 준히 제기되어 왔다. 앞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가 현대차 원자재 납품 거래 단계에서 실질적 역할 없이 수수료를 챙기는 소위 '통행세'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삼표 계열사인 삼표기초소재는 현대제철에서 나온 부산물인 슬래그를 정재해 추출한 후 현대제철에 되팔아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밖에 현대건설, 현대엔지리어링 등 건설계열사가 공사현장에 필요한 레미콘을 삼표그룹에 몰아주고 있다는 논란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앞서 LG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판토스에 대해서도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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