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공장으로 통신 광케이블 시장 공략
LS전선이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 경제특구에 건설한 케이블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전선업체의 첫 유럽 현지 공장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등을 생산한다.
LS전선은 지난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LSEVP)을 설립하고, 200억 원가량을 투자해 대지 8천 평, 건평 3천 평 규모의 신축공장을 매입하고 생산설비 제작을 준비해왔다.
LSEVP는 연간 전기차 30만대 규모의 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올해 말 인근 브로츠와프싣에 위치한 LG화학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근 유럽 광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자 지난해 2월에는 현지에 광케이블 생산법인(LSCP)도 설립했다.
LSCP는 유럽시장의 약 7%인 연간 300만f.km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4월부터 제품을 양산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의 유럽 광케이블 수주 규모는 2017년 약 5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3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분기까지 수주 규모가 약 700억원에 달한다.
한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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