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김상조 위원장)가 대기업 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ion)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했다. SI업체들은 오너 일가의 개인 지분이 높아 경영승계 지렛대가 되고 있다.

공정위가  삼성SDS·LG CNS·SKC&C 등 SI계열사 50여곳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공정위가 내부거래 비중과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 높은 대기업 SI계열사 50여곳에 대해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질의서를 발송했다. 답변서 제출 시한은 이달 말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 3가지가 핵심 축이다. 공정경제는 별다른 잡음없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모습이다. 김상조 위원장이 재별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 이번 SI업체들에 대한 조사도 재벌개혁 차원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SI 업체를 계열 분리하든지, 총수 일가 지분을 정리하라”고 압박해 왔다. 대기업이 SI 계열사를 ‘일감 몰아주기’ 통로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2017년 기준 총수 있는 52개 대기업집단 소속 SI 업체의 내부거래(매출 기준) 비중은 67.1%다.

4대 그룹의 한 SI 업체 임원은 “보안성·효율성 측면에서 SI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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