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부산시-기장군-서울대병원 2023년까지 중입자치료센터 구축 협약 체결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여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재개키로 하고,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과 2019.5.10.(금) 오후 5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 윤상직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 하였으며, 2023년까지 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과 사업비 투입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서명했다.
 
2010년에 시작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현재 651억원이 투입되어 부지조성 및 건축공사는 되어 있으나 치료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 분담금(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겨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2017년 2월 사업 참여 병원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총사업비: 1,950억 원 → 2,606.6억 원〈국비 1,196.5억 원, 부산시.기장군 660.1억 원, 주관기관 750억 원 〉, 사업기간: 2010년~2021년 → 2010년~2023년) 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월 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하였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여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만을 선별하여 파괴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횟수 및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8대(두경부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골육종암, 자궁경부암, 직장암, 두개저암) 암(3~4기) 환자는 기존 방사선 치료대비 5년 생존율 23% 이상 증가, 재발암 환자는 약 42%이상 완치[KDI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 인용] 된다 하니 향후 국민 의료복지 수준향상에 이바지하고, 의료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기장군 관계자는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에서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라면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 강소기업 유치로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자리잡아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장군은 중입자 가속기 사업을 재개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관계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의 격려와 노력으로 중입자가속기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음을 밝히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가진 기장군을 치료와 휴양의 도시, 의료 관광의 메카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한편, 기장군은 5월 10일 제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건이 심의를 통과하여 중입자가속기 구축지원사업과 더불어 겹경사를 누리게 되었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역점 국책사업으로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 경쟁이 있었으나 기장군 및 주민들이 유치 운동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2010년 7월에 유치하게 되었으나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7년 11월 포항 지진 여파로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면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되어 왔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려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캐나다 연구용 원자로의 노화문제로 방사성동위원소의 품귀현상이 빚어져 전 세계적으로 암세포의 뼈 전이 여부를 알아보는 핵의학 영상검사가 마비된 것도 모두 수출용 신형 연구로와 관련이 있다. 동위원소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 수가가 높아져 진단 및 치료를 못 받고 목숨을 잃는 암환자들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동위원소 생산시설 건립 필요성이 줄곧 제기되어 과기정통부가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을 공모하게 되었고 당시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0년 7월 기장군에 유치하게 된 사업이다.
 
수출용 연구로가 준공되면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하여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50년간 38조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 창출과 150여 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등 고용유발 효과도 2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건설의 목적과 규모에 차이가 있다. 열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나 내진설계 기준은 발전용 원자로에 적용되는 최신 기준인 0.3g(g.중력가속도, 지진규모 7.0)가 채택되었다. 건설부지 역시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80m의 고지대로 지정하여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을 방지항 수 있도록 하였다. 운전특성, 건설위치, 잔열제거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고위험이 없는 매우 안전한 원자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들어서는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에서 공영개발로 총사업비 4,287억 원을 투입하여 1,478.772㎡ 규모로 추진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사업으로 연구로 외에 중입자가속기 구축.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 강소기업 유치로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 미래 먹거리 및 4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전경사진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전경사진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물 조감도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물 조감도
원자로 건물 내 원자로수조 단면
원자로 건물 내 원자로수조 단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감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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