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검찰 출석 거부... 촛불집회 참가자 폭행혐의도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 집을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극우 유튜버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뉴스편집 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7일에는 검찰 출석도 거부했다.

윤석열 지검장 협박 방송을 한 '극우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지검장 협박 방송을 한 '극우 유튜버'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지난 2017년 7월 한국당은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살해 협박으로 문제가 된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문제는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는 네이버 뉴스의 기사 배열과 서비스에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감시하는 독립기구인 점이다. 당시 이 위원회에서 활동한 한 위원은 “네이버가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는 한국당 쪽 주장을 김씨가 반복하면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평소 “자유연대는 자유 우파 가치를 지키기 위해 행동을 우선시하는 시민단체”라고 설명하고 다녔다. 그러면서 한국당 공식 회의에 보수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1월 4일 자유한국당은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당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대의정치라는 말은 교과서에나 실려 있는 말”이라며 “한국당도 권력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현실 정치인 광장정치를 인정해야 하고, 광장으로 나와야 시민사회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에 한국당의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님 말씀 소중히 저희가 귀하게 생각하고 귀담아듣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화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7일 오후 김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사무총장은 이에 불응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참가자를 팔꿈치로 가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좌파폭력집단으로 볼 수 있는 단체 소속 회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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