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울주군 고향마을 댐 옆에 별장 건설… 年6025만원씩 9억 변상금

신격호 명예회장
신격호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국유지에 별장을 지어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변상금을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동아일보는 9일 '신격호 회장, 국유지에 별장 지어 50년째 사용'제하 기사를 통해 신 명예회장이 지난 1970년부터 국유지에 별장을 지어 사용하다 지난해까지 9억여 원의 변상금을 국가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울산 울주군 대암댐 옆에 있는 별장이 환경부 소유 국유지 2만2718m²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롯데 측에 매년 6025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별장은 신 회장이 1970년 울산공단에 용수를 공급하는 대암댐이 건설되면서 고향인 둔기마을이 수몰되자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71년부터 매년 5월 고향인 이곳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공원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잔치를 열어오고 있다. 고향 사람들과 옛정을 나누고 마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2008년 지적경계를 측량하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해 롯데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하지만 응하지 않자 변상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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