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분기 3조 87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9.6%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 당기순이익 15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당기 순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등 해외 대형공사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환율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이 주효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0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는 2조9044억원에 달했다. 현대오일뱅크 개선공사,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에따라 수주잔고도 54조8054억원을 유지했다. 3년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불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2.1%포인트 개선된 196.5%, 부채비율은 118.6%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시장·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액 24조1000억원,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연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수주액은 전년보다 26.6%,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9% 상승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