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최대 주주인 전원산업의 회장 이전배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전배 전원산업 회장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전원산업은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로, 버닝썬 클럽의 최대 주주다.

경찰은 버닝썬 운영 수익금에서 전원산업 측에는 임대료 상승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측에는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린사모 측에는 차명 통장을 통한 허위입금 명목 등으로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횡령 액수는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버닝썬의 지분은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인 전원산업이 42%,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가 20%,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가 10%, 호텔 측 인물인 공동대표 이성현씨가 8%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골프장 콩국수 갑질과 운전지사 냄새갑질 논란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동원연탄 회장의 아들로, 부친이 작고하자 동원연탄 공장을 매각한 자금으로 80년대 후반 호텔업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 전원산업 최모 대표,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가이드 안모씨 등을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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