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출석하는 박유천 (사진출처 뉴시스뉴스)
경찰에 출석하는 박유천 (사진출처 뉴시스뉴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간 경찰은 박씨를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해 마약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마약 혐의를 줄곧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경찰은 박씨가 마약을 단순 투약 뿐만 아니라 거래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신병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박씨가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은 박씨가 올해 초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 전 찍힌 것으로,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내용이다. 박씨가 마약 판매책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도 담겼다.

박씨의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씨를 지목하기도 했다. 경찰은 황씨 수사 과정에서 황씨에게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박씨는 이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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