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에 대항하기위해 '100원'짜리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이에 누리꾼들은 "조삼모사냐"는 조롱섞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의 최강자 넷플릭스가 국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주단위 요금제(1625원-1명)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로만 시청기기를 한정되지만 주단위로 저렴하게 결제가 가능해 시간이 한정돼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유저들의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기존에 넷플릭스는 베이직(9500원-1명), 스탠다드(1만2000원-2명), 프리미엄(1만4500원-4명) 등 요금제에 따라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었고, 모바일 전용 요금제와 달리 PC와 노트북에서도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요금제 / 사진 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넷플릭스 요금제 / 사진 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소비자들의 시선이 넷플릭스에 쏠리자 국내 OTT또한 파격적인 가격대의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SK텔레콤의 옥수수와 통합 예정인 '푹'(POOQ)TV다. SK텔레콤 픅은 푹티비를 통해 '푹티비 콘텐츠 팩'이란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푹티비 이용시 방송+VOD 10회다운로드 모바일기기 전용 1인(6900원)- 2인(9000천원)- 3인(1만400원) 이었으며,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1인(7900원)- 2인(1만 300원)- 3인(1만1900원), 모바일과 PC, TV에서 이용시 1인(1만 900원)- 2인(1만4200원)- 3인(1만6400원) 등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푹티비 요금제 / 사진 푹티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푹티비 요금제 / 사진 푹티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푹티비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첫 구매시 3개월간 '2900원' 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푹티비는 국내외 영화와 방송을 볼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OTT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5G 신규가입자들에게 3개월간 1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제 '푹 콘텐츠 팩'을 선보였다. 

'푹 콘텐츠 팩'은 10월 4일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해서 기존 요금제 7900원(부가세 포함-동시이용자수 1명 제한)에서 할인된 '100원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3개월동안 100원의 이용료를 내고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에서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에서 진행하고 있는 푹 콘텐츠 팩, 하단에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작게 게재돼있다. / 사진 모바일T월드 화면 갈무리

SK텔레콤과 국내 OTT업계의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시선끌기 위한 요금제고 가격은 오른다는 것이다. 1인용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넷플렉스가 푹티비의 요금제보다 조금더 높은 가격이지만 4인 이용시 결국 넷플렉스가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말 디즈니가 준비한 '디즈니플러스'가 출범한다. 국내외 OTT 시장에 변화가 생길 예정으로 국내 OTT업계가 그전에 소비자들을 최대한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이 초특가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알고있는 소비자가 적다. 해당 프로모션 또한 광고가 되지않고 있어 사실상 소비자들에 외면받고 있다. 국내 OTT업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대한 준비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초에 저렴하게 한국 시장을 유지했으면 소비자들이 등돌리지 않았다", "신규고객 모집에 있어서 넷플릭스는 1개월간 무료지만 푹티비는 100원이라도 더 받는다. 그리고 까먹고 해제하지 않으면 그뒤로 요금제가 계속 나갈듯", "토종기업들이 애초에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지 않고 서비스 했으면 이런일까지 없었을 것", "넷플릭스보다 콘텐츠가 많다는 이유로 푹티비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접근 콘텐츠가 다른데 어떻게 경쟁이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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