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원의 보석허가를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17일 석방됐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와 석방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정의 공백을 초래한데 대해 경남도민들께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경남을 위해서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정과 함께 항소심 재판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아있는 법적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신 경남도민들과 지지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는 김 지사 지지자들과 취재진, 대한애국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몰려 혼잡을 이뤘다.
한원석 기자
cheon6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