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材'낀 완구업계 제왕 손오공, 연초부터 '갑질-횡령-배임' 의혹 제기…
'惡材'낀 완구업계 제왕 손오공, 연초부터 '갑질-횡령-배임' 의혹 제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4.0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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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완구 전문 기업으로 완구 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손오공
'갑질 논란'부터 '횡령-배임 의혹'까지, 연이은 악재에 골머리를 썩고 있어…

아동-청소년들의 워너비 장난감 '터닝메카드'를 팔고있는 완구업계 부동의 1위 손오공의 최신규 전 회장이 연초 '갑질 논란'에 이어 '횡령-배임 의혹'까지 제기돼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9일 관련업계는 "지난 2011년 최신규 전 회장이 손오공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가족 행사에 회사 이름으로 계약을 했고, 그 과정에서 유명 트로트 가수 등 섭외비(약 8천7백만원), 행사 장소로 쓰인 63빌딩의 대관료 등을 합하면 총 1억원이 넘는 돈이 사용 됐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최신규 전 회장이 자녀들에게 법인 차량까지 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회사 자금계획에 법인 차량 명목으로 최 회장의 아들이 타고다닌 것으로 알려진 벤츠(230만원)와 딸이 몰았다는 아우디(130만원)의 리스료가 적시되어 있어 문제가 회삿돈으로 차량을 몰고다닌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손오공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들 / 사진 손오공 홈페이지

손오공 측은 해당언론사의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억파티'로 알려진 당시 행사는 최신규 전 회장의 개인 법인에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고 표명했다. 이어 "'가수금 반제'는 회계처리 방식에서 부채계정의 가계정(임시계정)으로 회사 대표 등이 임시로 사용한 가수금을 반환한 것을 의미한다"며 "당시 최신규 전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회사 초이락게임즈가 가수금 반제를 처리한 주체였다. 초이락 게임즈는 최신규 전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 법인이었으며, 손오공의 계열사도 아니다"는 입장이다.

2019년 2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갑질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최신규 전 회장

최신규 전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완구 스타트업이 내놓은 제품과 관련해 손오공이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을 막기 위해 방송사나 유통 총판 등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최신규 전 회장은 "콘텐츠업계가 아무리 커도 매출이 1000억원 정도인 회사인데 그런 회사가 갑질을 한다고 해봤자 먹히지도 않는다"며 "갑질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사가 손오공보다 더 큰 회사인데 여기서 갑질을 한다고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제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인 것처럼 보도됐지만 중국산 제품이며 해당 기업은 이를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을 한 것이라는 게 손오공의 설명이다. 또 당시 특허 침해 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소송을 진행해 이겼다는 등의 내용을 납품업자에게 전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초이락게임즈 로고

최 전 회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자신에 대해 추가로 제기된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최 전 회장은 "(과거 검찰 조사를 받은 게임포털의 경우)저는 투자만 계속 했고 내용 자체를 몰랐다. 그래서 저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고 회사문제라기보다는 개인문제가 있었다"며 "청원에 올라와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형사고발 등도 준비했고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이락을 통해 손오공의 개발제품을 빼돌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기(손오공)는 유통회사다. 알짜배기를 가져가서 그걸 행사했다면 비양심적인 것"이라며 손오공은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인만큼 부당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최 전 회장은 "분명히 밝혀야겠다 싶어 5년 7개월 만에 손오공에 왔다. 45년간 열심히 명예롭게 살아온 노력이 물거품된 것 같다"며 "마치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호소를 드리고 싶어 처음으로 이렇게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금융 화면 갈무리

 

한편, 손오공(066910)은 4월 9일 11시 56분기준 현재 전거래일 대비 6.41%(195원) 하락한 2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침 '횡령-배임 의혹' 기사들이 올라가면서 오전내내 하락세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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