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이사회 사상 최초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결정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2019년 3월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2023년(제104회)과 2024년(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를 각각 경남과 부산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9월 부산과 경남은 대한체육회에 제104회(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열띤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올해 초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불필요한 경쟁을 중단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찾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3년에 개최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경남이 먼저 개최하고 2024년 제105회 대회는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경남도 입장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부산, 경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다른 지자체와 체육회를 대상으로 양해와 협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왔다.
 
이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는 양 시도 부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하여 전국체전유치 열망과 의지를 피력하였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한 번 더 전국체전의 순차적 개최를 정식 건의하였으며 이후 이사회에서는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2023년은 경남, 2024년은 부산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하였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유치 신청한 양 시도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이 날 참석한 이사들은 한결같이 지방 체육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상생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시도가 2023년 2024년 전국체육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회개최 시 인접도시간 체육시설을 같이 이용할 수 있고 방문한 선수, 임원 및 방문객들의 관광을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코스를 소개할 수 있어 개최 도시도 서로 상생하고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과 경남은 올해 초에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양 시도간 상생을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 광역관광본부 신설, 재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결정소식을 전해 듣고 “부산과 경남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의미 있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체육은 물론 관광, 경제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며 이를 통해 양 시도가 동반 성장함은 물론 동남권 전체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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