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 ‘타이드스퀘어’ 지분 28.9% 인수후 종속기업 편입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이번엔 여행업에 손을 댔다. 카카오는 여행사 지분을 인수하고 항공권 예약 등 여행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와 블록체인, 콘텐츠, 연예 기획과 올해 상장(IPO)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김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항공권 예약서비스 업체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원을 들여 인수하고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협업을 진행 중으로, 타이드스퀘어와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지분율이 과반수 미만이나 주주간 약정에 의해 잠재적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종속기업 편입 이유를 밝혔다.

타이드스퀘어는 2009년 설립된 여행사로 이듬해 현대카드와 서비스 제휴를 맺고 여행사이트 ‘PRIVIA’를 운영하면서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2016년 매출액 249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 2017년 매출액 379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을 각각 올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여행업뿐만 아니라 카카오은행,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와 블록체인, 콘텐츠, 연예 기획까지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지연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IPO)과 함께 최대 15조원에 달하는 넥슨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게임산업으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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