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기업 20여곳을 향해 동시수사에 착수하면서 재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국세청이 고발한 한국타이어 탈세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최호영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한국타이어는 해외 부동산 매입·증여 과정에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12개 기업, 12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또 공소유지 상태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기업도 10여곳이다.  사실상 대기업 21곳이 검찰의 날선 칼 날 앞에 놓은 셈이다. 

법조계는 '박근헤-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종료되면서 중앙지검 특수부를 필두로 대기업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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