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안전관리 자문위, 복구방법 등 결정

지난달 28일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 시그랜드호의 광안대교 추돌사고 이후 그동안 진행돼 온 광안대교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가 발표된다.
 
부산시설공단은 13일 오전 11시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산시설공단 교량관리처에서 긴급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를 내용으로 한 시설물안전관리 자문위원회와 기자회견(오전 11시 30분)을 개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사고로 광안대교에 가해진 충격 정도와 그에 따른 개략적인 복구 방법, 복구 일정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긴급정밀안전진단은 지난 3일부터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맡아 진행해 왔으며 이날 발표에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유덕용 책임기술자(구조기술사/공학박사)가 나선다.
 
시설물안전관리 자문위원회는 부산시설공단 내부위원 4명(자문위원장 추연길 이사장)과 외부위원 4명(대학교수 2명, 구조기술사 1명, 용접기술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 외에도 시그랜드호 선주 측 사고보상 대행업체인 ㈜스파크인터네쇼날 관계자와 부산시 도시계획실장 등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지난달 28일 사고 직후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조안전 자문위원 2명(한국해양대 토목구조 분야 교수 1명, 부경대학교 토목구조 분야 교수 1명)을 현장에 급파, 발 빠른 현장점검으로 사고구간을 전면 통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어 이달 1일 대한토목학회 구조안전 자문위원단을 7명으로 확대?구성하여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다음날인 2일 오후10시부터 1개 차로에 한해 1톤 이하 트럭과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부분통행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정밀안전진단은 3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진단이 끝나는 즉시 복구공사가 시작된다.
 
광안대교 선박추돌 사고대책본부장인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는 사실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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