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5대 수출 유망산업·혁신 스타트업 지원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 등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영국은 물론 EU도 새로운 공급선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유럽은 오히려 우리 기업의 기회시장이 될 것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권평오 KOTRA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권평오 KOTRA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을 앞두고 유럽시장의 새로운 기회요인 발굴 및 선점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대EU 수출은 576억8000만달러로 2017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올해는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 올 2월 대EU 수출은 8.5% 감소해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멈췄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최혜국대우(MFN) 관세 적용, 통관지연, 수출계약 불이행, 인증 문제, 금융거래 불편 등 우리 기업의 애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브렉시트 애로 총력대응 △5대 수출유망산업 지원을 통한 수출활력 제고 △유럽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연계 △현지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 지원을 올해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동 중인 ‘브렉시트 기업 애로상담센터’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내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 (KOTRA-무협)’와 연계해 현지 동향과 진출기업 애로사항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소비재, 자동차부품, 항공기부품, 의료기기, 철도기자재를 올해 5대 대유럽 수출유망산업으로 선정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개발해 브렉시트 영향을 최소화한다. 특히 국내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 진입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中企 유럽시장 진출 플래그십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부품기업 현지 마케팅 인프라 조직을 ‘글로벌 파트너링 혁신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코트라는 6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럽 위크’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유럽의 벤처 투자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퍼펙트 스톰(초대형 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가 높지만, 유럽 현장에서는 대체공급선 발굴과 기술혁신을 위한 기업 움직임이 분주하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