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그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정계 복귀한다.

대통령 최측근으로 대선 이후 아무 자리를 맡지 않고 해외에 머물었던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다음 총선에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이해찬 대표가 양 전 비서관을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양 전 비서관이 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5월 연구원장으로 부임하면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전략 수립과 인재영입 등 전폭적인 활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으로 복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달 4월에 치러지는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곳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가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한 뒤 처음 성적표를 받게 될 선거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실패할 경우 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여야 정치권이 이번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봄 총선까지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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