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청와대는 8일 오전 11시30분 7개 부처에 대한 개각 발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카이스트(KAIST)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사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요즘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들, 창업벤처 기업가,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한 지 12년 만에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선진국에 얼마 전 진입했다"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 정착을 위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경제`로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을 맞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능동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 직후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는 입장문을 내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당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과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 여성최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경제 3不(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해소에 기여하였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 납품단가조정 협의권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의무고발 요청제도 도입,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 등 관련 법안 통과를 통해 시장규범을 확립하고 공정한 경제생태계 마련에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는 2011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 모임 활동 및 2012년 민주통합당내 ‘경제민주화 추진의원모임’의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발의와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영역 침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중소기업계, 소상공인단체 등과 협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3년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중소기업우수지원기관(국회의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중기는 "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 개선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중소기업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 주길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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