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장터 항일운동 만세시위 재현 가두행진 벌여
만세시위 준비지인 장관청에서 항일운동 기념탑까지 시가행진

기장군은 3.1절 제100주년을 맞아 만세시위 재현 가두행진을 벌인 후 기장새마을공원에서 기념식을 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가두행진은 기장군 동부리에 있는 장관청(將官廳 : 조선시대 기장현 소속 군관들의 집무소,  조선시대 건축물로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53호)에서 출발하였다.  이곳은 기장 장터 3.1운동 만세시위 준비지인 명정의숙이 있는 곳이다.

명정의숙은 기장유지들이 1910년 일제강점기때 여성 계몽 운동과 독립을 위한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설립한 여학교로 민족학교이다. 처음에는 동부리 하마정(下馬亭) 근처에 있었으나 1913년에 장관청으로 이전하였고 이곳에서 기장 장터 3.1만세운동 준비가 이루어졌다. 1919년 4월 5일 기장 장터 3.1운동 시위 당시 김도엽 등은 면사무소 등사판을 가져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400여 매를 인쇄 하였고 대형 태극기와 "조선독립만세" 등의 대형 깃발도 제작하였다

이날 재현 가두행진에는 기장향교 유림들과 지역 초.중.고 학생과 여성단체, 일반 참가자 등 수 백여 명이 참석하였고 장관청에서 출발전 향토사학자 황보선생의 3.1운동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의 대한독립 만세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친 후 오전 8시 50분쯤 출발, 서부리를 거쳐 기장 시장앞에 도착,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자 길거리에 있던 시민과 상인들도 함께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가두행진은 기장역앞을 거쳐 기장새마을공원내 기장항일운동 기념탑까지 약 40분간 이어졌으며 9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과 기장리틀싱어즈합창단의 연주와 합창이 있엇고 인간문화제 김동찬 선생의 헌무 한마당이 펼쳐졌다.

10시 정각에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 김만병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김만병회장은 기념사에서 기장의 항일운동은 1주일 동안 계속되었다며 그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장 밖에 없었다고 기장의 항일운동을 높이 찬양하고 기장항일운동 기념탑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앞으로 기장군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줄것을 부탁하였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을 소개하고 독립유공자 장봉기선생의 후손인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 장경명씨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참석내빈의 헌화 및 분향, 3.1절 노래제창, 기념사업회 신태근님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친 후 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장 시장앞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례
국민의례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 김만병회장의 기념사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 김만병회장의 기념사
헌화하는 후손들
헌화하는 후손들
장관청앞에서 만세를 외치는 기장향교 유림들
장관청앞에서 만세를 외치는 기장향교 유림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