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에 빠진 바보같은 남자, 간송(澗松) 전형필
우리 문화재에 빠진 바보같은 남자, 간송(澗松) 전형필
  • 이진규
  • 승인 2019.03.04 1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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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31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간송(澗松)이 지킨 문화재 '대한 콜랙숀' 열려
▲ 동대문 DDP에서 열린 '대한 콜랙숀'. 이번 달 31일까지 전시가 이루어진다.
▲ 동대문 DDP에서 열린 '대한 콜랙숀'. 이번 달 31일까지 전시가 이루어진다.

지난 3월 1일,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날이었다. 3.1운동, 일제의 무단통치에 범민족적으로 일어난 비폭력 만세 운동이었다.  이후 3.1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제국 말기, 우리는 일제와 서구열강의 침탈 속에 몸살을 앓았다. 정치ㆍ사회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문화적으로도 우리 민족은 많은 서러움과 아픔을 겪어왔다.

문화(文化), 그것은 작지만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일본말도 어찌 보면 일제 치하 우리가 일본에게 세뇌당한 일본의 문화이다. 일찍이 우리나라의 문화적 우수성을 인식한 탓일까. 현재 해외 반출 우리 문화재는 17만여점에 달한다.

무지(無智)의 소치인가 아니면 외세의 약탈때문인가.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사용한 사람이 있다. 바로 간송(澗松) 전형필이다.

 

간송(澗松) 전형필.  대학 재학시절 방학중(1928) / 출처 = 간송 미술관
▲ 간송(澗松) 전형필. 대학 재학시절 방학중(1928) / 출처 = 간송 미술관

간송(澗松) 전형필은 휘문고등보통학교(현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법과를 졸업하였다. 간송(澗松) 전형필은 일제에 의해 말살되어가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민족의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미술품을 인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평생을 민족 문화재 수집 보호에 심혈을 기울였다.

 

▲ 동대문 DDP 내 '대한 콜랙숀'. 3.1절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간송(澗松)이 지켜낸 우리 문화재를 보기 위해 모였다.
▲ '3.1절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간송(澗松)이 지켜낸 우리 문화재를 보기 위해 모였다.

지금 동대문 DDP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간송(澗松) 전형필이 일제강점기 하에서 지켜낸 국보 6점과 보물 8점을 전시하고 있다.

고려청자의 대표작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그리고 고려청자 컬렉션으로 유명한 영국인 존 개스비로부터 구입한 '고려청자'를 포함해 총 60여 점의 작품을 간송의 문화재 수집 뒷이야기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청자모자원숭이연적. 고려시대 청자 제작기술의 뛰어남을 느낄 수 있다.
▲ 청자모자원숭이연적. 고려시대 청자 제작기술의 뛰어남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문화재는 우리의 삶 속에 늘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익숙함에 의해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면, 다시는 우리 민족 문화의 결정체들을 볼 수 없게 될 지 모른다. 이렇게 훌륭한 우리 문화재가 우리의 삶 속에 늘 존재하고 있을 때, 우리는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대한콜랙숀'은 이번 달 31일까지 동대문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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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2019-03-04 16:11:29
전시회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