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대비 오염사고 13% 증가, 유출량 34% 감소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105, 유출량은 76.6인데 ’17년과 대비해 건수는 12(13%) 증가했으나, 유출량은 39.9(34%)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형 오염사고가 없었고, 특히 해양고시 선박 적재유를 우선 이적하는 등 유출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잘해 유출량은 전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오염사고 총 105건 중 부산이 51건으로 49%를 차지했고, 그 중 70%가 감천항과 북항에서 발생했고, 그 외 울산 25, 통영 16, 창원 13순이다.  유출량은 통영 29.4, 부산 25.2, 울산 11.9, 창원 10.1 순으로 지난해 침몰 등 해난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통영의 유출량이 가장 많았고,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지역이 뒤를 이었다.

오염사고의 원인은 부주의, 파손, 해난, 고의 순이었는데, 유류 이송 시 브 조작 미숙 등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44(전체 42%)으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으로 인한 사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유조선, 예인선, 화물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총 553, 월 평균으로는 약 46건의 신고가 있어 ‘17373건과 비교해 볼 때 32%가 증가했는데 해경은 친수 공간 개발, 바다낚시 인구 증가 등 깨끗한 바다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유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15년 이후 100 이상이 유출되는 대형 해양오염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선박통항량·기름 물동량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따른 사고 위험이 항시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남해해경청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향후 체계적이고 신속한 해양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 중심의 방제실행력을 더욱 더 끌어올리고, 양오염 예방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파나마 선적이 노후로 침몰되고 있다
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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