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최교일 의원 2016년 뉴욕 맨해튼 다녀온 적 있어”

최교일 의원이 미국 공무 연수중에 현지 가이드에게 강압적으로 ‘스트립바’ 안내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현지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의회도 최교일 의원 지역구 가운데 한 곳이다.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20년차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씨는 전화 연결로 출연해“2016년 가을 경북 지역 C모 국회의원이 저녁 식사 후 자꾸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조씨는 이어 “그 의원과 보좌관의 명함을 갖고 있다”며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수사대는 ‘경북에서 C이니셜을 쓰는 사람은 최경환, 최교일 딱 2명’이라며 ‘최교일 의원은 공교롭게도 2016년에 뉴욕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 수사대는 최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증거로 제시했다.

최교일 의원(앞줄 왼쪽 두번째)이 지난 2016년 9월 24일 뉴욕 맨해튼에서 영주시와 뉴욕 한인회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했다. (사진=최교일 의원 블로그)
최교일 의원(앞줄 왼쪽 두번째)이 지난 2016년 9월 24일 뉴욕 맨해튼에서 영주시와 뉴욕 한인회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했다. (사진=최교일 의원 블로그)

지난 2016년 10월 10일 최 의원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서 최 의원은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최근 2주간 동안 올리지 못한 소식들”이라며 여러가지 일정을 나열했다. 이 가운데 ‘뉴욕 카네기홀의 선비 오페라 공연’도 있었다. 이 글에 첨부된 사진 가운데 같은해 9월 24일 뉴욕 맨해튼에서 영주시와 뉴욕한인회 간에 ‘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해 참가자들과 찍은 사진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최교일 의원실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교일 의원실에 문의하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30일 예천군의회는 윤리특위를 열고 접대부를 불러달라며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군의원과 이에 연루된 의원 2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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