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럽 뮤지컬 붐을 일으키며 막강한 저력을 보여준 대작 뮤지컬 ‘엘리자벳(Das Musical ELISABETH)’이 오는 11월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3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당시 10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2012년 1분기 판매 1위,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 파워 1위를 차지하며 총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또한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12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 역대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석권하여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1년 만에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라 4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97%의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여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갔고 2015년 공연에서도 10주간 예매율 1위의 자리를 고수해 ‘레전드’ 뮤지컬로 등극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탄탄한 서사는 물론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킬링 넘버’와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세트까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관객들로 하여금 웅장했던 역사에 빠져들게 한다.

 

 

황후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또한 인격화된 ‘죽음(Der Tod)’은 엘리자벳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트리고 엘리자벳이 그녀의 남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 시어머니인 소피 대공비, 아들 루돌프 황태자 등 뚜렷한 색을 가진 인물들과 얽히고설키며 때로는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때로는 미스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넘버는 인물간의 갈등과 스토리에 적절히 녹아들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19세기 성대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화려한 세트와 370여벌의 아름답고 기품있는 의상이 세련된 무대 예술의 극치를 보여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서사와 음악, 무대예술의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매 순간 명장면의 향연으로 관객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는 작품이다. 

 

‘죽음(Der Tod)’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리지(Bridge)를 타고 아찔하게 등장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초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6명의 ‘죽음의 천사들’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엘리자벳’의 백미로 꼽히는 ‘마지막 춤(Der letzte Tanz)’ 장면으로 객석을 압도한다. 

 

또 다른 명장면인 1막 엔딩곡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은 청각적, 시각적 쾌감이 극대화된 장면이다. 자유와 사랑을 갈망하는 엘리자벳이 왕실 생활로 인해 응축된 갈등을 폭발적인 고음으로 터트리며, 이 때 등장하는 ‘별 드레스’는 실제 엘리자벳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의상으로 세트,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해 극의 몰입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한편, 엘리자벳의 제작을 맡은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2일 남산창작센터에서 뮤지컬 '엘리자벳'의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황후 엘리자벳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과 죽음 역의 박형식, 정택운 루이지 루케니 역의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의 손준호 대공비 소피 역의 이소유 황태자 루돌프 역의 최우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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