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실질적 리더십 발휘...아낌없이 지원”
- 코리아나화장품 상무, 킹스맨 전무 등 역임

BPW한국연맹 한성클럽 22대 신유선 회장
BPW한국연맹 한성클럽 22대 신유선 회장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 한성클럽 제 22대 회장에 신유선 씨가 취임했다. 최근 BPW한성클럽은 소속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신유선 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유선 신임 회장은 조직을 융화시키는 부드러움과 소통능력이 강점이다. 또 추진력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춰 전 회원의 화합을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신유선 신임 회장은 “BPW한성클럽의 결속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직 여성들의 멘토로

“여러분은 사회정의와 평화의 꿈을 가지고 국제적 이해와 선의를 위해 도전하는 개척자이다. 이 꿈은 후세대에 전수될 것이므로 그것을 우리가 살아있을 때 직접 목격할 수 있는지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쉬지 않고 그 목표가 달성되는 날을 위해 정진하는 것이다.”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전문직여성)의 창립자이자 초대회장인  Philips박사의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봉건적 사고의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지휘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NGO단체 BPW한국연맹 산하 지역클럽‘한성클럽’의 제 22대 회장에 신유선 전 코리아나화장품 상무가 선임됐다.

지난 19일 BPW한국연맹 한성클럽은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제 22대임원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을 갖고 신유선 회장과 이수정, 황윤정, 나평순, 안인실 등을 신임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날 선출된 신 회장과 임원들은 향후 3년간 BPW한성클럽을 이끌게 된다.

신 회장은 “전문직 여성 회원들의 더욱 강력한 네크워킹을 구축해 회원들이 멘토가 되어 차세대 여성과 외국유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강화하고, 여성임원배출운동·동일직종 동일임금 (Equal Pay)운동·여성역량강화원칙(WEP)의 고취 등 양성평등의 사회환경조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개인적 역량과 노하우, BPW회원으로써 쌓은 인간적·사회적 네트워크가 자산인데 이를 한성클럽의 발전과 회원의 지위 향상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BPW한국연맹은 차세대 여성리더십 캠프, 여고생 리더십 캠프, 국내 외국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멘토링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신 회장은 “여성의 잠재된 전문성과 리더십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BPW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계층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자신들이 맡고 있는 업무에서 실질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더 단합된 한성클럽 만들 것”

연말을 앞둔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BPW한성클럽의 성과를 담은 영상을 모두 함께 시청했다. 우선 명사 초청강연회를 마련해 꾸준히 배움의 장을 연 풍경들이 공개됐다. 지역봉사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과 정을 나누고 회원들간 친목을 다지는 따뜻한 일상도 담겼다. 참석한 회원들은 지난 활동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한편, 영상 속 서로의 친숙한 얼굴에 웃음 짓기도 했다. 여성들의 ‘나눔과 확산’에 충실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모임의 의미가 굳건해졌다.

영상을 함께 시청한 신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훌륭하신 회장님·회원님들의 열정과 사랑이 BPW한성클럽을 이처럼 성장시켰다”고 돌아봤다.

신 회장은 “전임 회장님께서 우리 클럽을 더욱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주셨다. 이곳에 계신 회원들이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어려운 일도 나누는 소중한 사이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신 회장은 “클럽의 성장은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 셋째도 단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화합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한성클럽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모두가 보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원 여러분께서 저의 부족한 점은 많이 채워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함께 클럽을 이끌어달라”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신 회장의 모습에 회원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전임 이정숙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 전 회장에게는 BPW한성클럽의 발전과 여성의 지위 향상에 노력해 온 공로를 치하했다. 이 전 회장은 “감사하다. 그간 BPW한성클럽은 전문직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해왔다”면서 “한성클럽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클럽 회원을 비롯해 국내 외 많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 회장에게 멘토링 수업을 받고 있는 몽골인 체키를 비롯해 Gulnar Asionli등이 참석했다.

한성클럽은 남성인 박종원 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BPW Gold Award가 여성의 지휘 향상을 위해 남성에게 수상해 온 취지를 살린 것이다.

BPW는 1930년 미국 켄터키주 출신의 변호사 Lena Madesin Philips박사가 세계 각국의 여성들에게 단결하고 연합해 균형 있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제네바 국제회의에 제안해 창립됐다.
이후 여성이 경제적 평등을 누릴 수 있도록 여성의 고용창출과 양성평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110여개 회원국에서 40만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BPW한국연맹은 1968년 외교통상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창설됐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NGO로 전국 25개 클럽의 2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직에서 여성이 보다 더 강화된 의사결정권을 갖고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연맹은 사무직 여성의 결혼퇴직 폐지, 금융권 여성책임자-여성지점장 배출, 여성차별 정년 무효소송 후원해 성공, 여성장관-여성국회의원-사회지도층 여성 배출, UN여성차별 철폐협역 가입, BPW Gold Award수상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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