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확정 안돼... 동대문디자인프라자는 프레스센터 후보일 뿐”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18~20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안을 북한에 제의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상회담을 위한 프레스센터를 동대문디자인프라자로 특정기간을 계약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이 안된 상황이기에 일정이 확정돼야 프레스센터 공간을 임대하고 준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는 (프레스센터)대상장소 중 하나일 뿐이며 회담 일정에 따라 킨텍스 등 다른 장소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여러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18~20일,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안을 북측에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 결과,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남북정상회담이 9월 중에 열리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 기본협정 체결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남북 정상회담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에 대비해 9월 18~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센터(DDP)와 근처 호텔을 비워놓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열리면 남측 메인 프레스센터 등을 설치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사로 하는 대북특사단을 오는 5일 평양에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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