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을 수입할당제(쿼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철강 관세 면제에 이은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에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쿼터에 대해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한국 외에도 브라질·아르헨티나산 철강과 아르헨티나산 알루미늄 쿼터에 대해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의 관세와 쿼터를 모두 면제받았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고율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수정안에 서명하면서 한국에 대한 철강 면세를 확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방한중 국회에서 연설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신대식 기자)
지난해 11월 방한중 국회에서 연설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신대식 기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 부과한 관세와 쿼터를 조정하는 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필요하고 적절한지 검토했다”며 “현시점에서는 지금의 관세와 쿼터 수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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