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갑질’ 논란에 “경영일선 사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갑질’ 논란에 “경영일선 사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8.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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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으로 대웅제약은 전승호·윤재춘 공동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윤 회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YTN에서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27일 YTN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직원들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자 XX 아니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윤 회장은 직원의 설명에도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공식회의 석상에서도 “병X XX, 쓰레기 XX, 잡X, 미친X, 정신병자” 등 막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1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고 YTN을 통해 말했다.

이에 대웅제약 측은 “업무 회의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서 그랬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거짓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제(윤재승 회장) 잘못 인정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검사 출신으로 회장직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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