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군대에 들어간 군인들에겐 휴가나 면회 등을 제외하고 부대 밖 출입이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20일(당일) 부터 10월 말까지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육군의 경우  3·7·12·21·32사단 등 5개 부대와 해군 1함대, 해병 2사단 8연대와 6여 단 군수지원대대, 연평부대 90대대가 시범부대로 선정됐다.

이어 공군은 1전투비행단과 7전대, 305관제대대, 518방공포대가 시범부대로 선정됐다.

이 부대 병사들은 저녁 6시부터 점호가 열리는 밤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부대 밖 외출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외출 가능 병사는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전체 인원의 35%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부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휴가자가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15% 안팎의 병사가 외출 가능한 셈.

국방부는 "외출 이후 음주 행위는 금지되지만, PC방 출입 등과 같은 취미생활 등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격한 평가와 전·후방부대 형평성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범운영 중인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과 함께 외출 제도까지 정착되면 현재의 병영생활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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