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지방선거 후 첫 여론조사... 김영록 1위·원희룡 2위·최문순 3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지지율 꼴찌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지지율 꼴찌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7기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29.2%를 얻어 지지율 꼴찌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40%선이 무너진 것과 맞물려 이 지사와 이 지사를 비호한 민주당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광역 시도별로 5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1등은 61.8%를 받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차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61.1%로 2위, 최문순 강원지사는 60.8%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의 지지율은 당선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56.4%의 득표율로 35.5%를 받은 남경필 전 지사를 선거에서 이겼지만 절반 가까운 27.2%p가 빠졌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경기지사(긍정 29.2% vs 부정 52.2%)와 박원순 서울시장(41.3% vs 51.6%)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성향 누리꾼들과 민주당 권리당원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잘나오는 경기도에서 저 정도면 이재명 개인이 민주당 (지지율)에 민폐”라며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이 밝힌 것처럼 “이재명 지사가 조만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58.0%로 4위, 송하진 전북지사는 56.8%로 5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55.4%로 6위, 이춘희 세종시장은 54.0%로 7위, 이철우 경북지사는 53.5%로 8위, 김경수 경남지사는 45.4%로 9위, 이용섭 광주시장은 44.1%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41.3%로 11위, 양승조 충남지사는 40.8%로 12위, 오거돈 부산시장은 38.5%로 13위, 허태정 대전시장은 37.7%로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7.3%, 박남춘 인천시장은 33.5%, 이재명 경기지사는 2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직무수행 지지도 증감을 나타내는 ‘주민지지 확대지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방선거 득표율보다 9.4% 포인트(p) 올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7%p, 이철우 경북지사가 1.4%p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광역단체장 14명은 지방선거 당시보다 주민 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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