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청문회 자료에 석사학력 누락해 표절 숨기려 했다” 보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YTN에서 7일 보도한 ‘이개호 농림부 장관 후보자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8일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YTN은 “이 후보자가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다른 논문을 일부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사청문회 자료에 해당 석사학력을 기재하지 않아 표절의혹을 숨기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먼저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해당 논문은 전체적으로는 본인이 실제 경험한 지역축제를 바탕으로 저술한 독창적인 논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에 따르면 2005년 발표된 이 논문 72페이지의 핵심 부분인 사례연구(문화 프로그램에 의한 관광행태 영향분석, p.33­67)와 결론(정책 제안, p.68­72)은 순수하게 창작한 것이며, 국내에서 검증된 검색 프로그램(카피킬러)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표절로 간주될 만한 수준은 아닌 것(표절률 14%)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표절률 15% 이내는 표절로 간주하지 않는다.

다만 “이론 연구(p.5-20) 등 일부분에서 인용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한 곳이 있다”며 “이는 논문 작성에 대한 기술적 지식 부족 및 부주의로 인한 것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석사학위 미기재’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학력사항에 석사학위 취득 사실을 기재한 적이 없다”며 “석사학위가 특수대학원 야간과정이어서 대외에 공개할 큰 경력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위를 받은 분야(문화산업학)가 주요한 관심분야도 아니고 공직생활 중 업무 관련성도 적어 문화산업학석사로 대외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석사학위 미기재가 학위 취득의 문제점을 숨기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금번 인사청문요청안에도 일관되게 석사 학위를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석사학위 논문과 학위증명서는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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