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장시권 대표, ICT 김경한 대표로 각자 대표 체제
- 2027년 매출 6조 규모 회사로 성장하는 것 목표로 세워

1일부로 한화시스템과 한화S&C가 '한화시스템'으로 새 출발한다.

지난 5월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시스템과 한화S&C간 합병을 의결했다. 이후 2개월  간의 통합과정을 거쳤다. 이어 1일 '한화시스템'을 사명으로 해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통합된 한화시스템의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이사, '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이사가 맡는다.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 것이다.

이들은 합병 10년 후 2027년 매출 6조 규모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해졌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이었다.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다. 또한 소프트웨어(SW)역량으로 군 전력 증강 및 자주 국방에 기여했다.

한화S&C 역시 제조 방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이 곳에서 쌓은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뜨고 있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영역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

이런 뛰어난 역량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한화시스템은 두 회사 간 강점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렇게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분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미래전투체계, 스마트쉽, 민수 항공전자) ▲국방SI 솔루션 강화(시뮬레이터, 사이버보안, 국경감시)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스마트 인프라, 해양 안전체계, 안전도시) ▲B2B솔루션 고도화(스마트 팩토리) 등을 추진한다.

이렇게 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역량 시너지를 통해 미래사업의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통합 한화시스템의 기반이 다져져있고, 시너지 역시 기대가 큰 만큼 이들의 합병 후 첫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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