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네이처셀 ‘하한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가 18일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처셀은 이날 “라정찬 대표이사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네이처셀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주가가 폭락한 올해 3월 사이에 이상 거래 정황 등을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문성인)은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이어 13일에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약사법,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10월에는 기업평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회사에 1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라 대표의 구속 소식에 네이처셀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추락했다.

18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네이처셀은 전일대비 29.93%(4550원) 내린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875만여 주, 거래 대금은 1003억여 원이다. 전날인 17일 외국인은 18만3천여 주, 기관은 3만5천여 주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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