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수 경매 3.5GHz, SKT 100MHz-KT 100MHz-LG 유플러스 80MHz 확보
- SKT-KT는 AI 스피커 활용, LG 유플러스는 네이버와 동맹 전략

SKT '5GX' 광고 중 한 부분
SKT '5GX' 광고 중 한 부분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되고 5G 본격화가 시작됐다. 아직까지 상용화는 멀었으나 이통 3사는 주파수 확보 후 5G 선도에 나섰다. SK가 이통3사의 독보적 1위이나 5G가 ‘변수’가 될 확률도 충분히 존재해 이들의 5G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매를 시작해 19일 최종적으로 이통 3사가 28GHz대 800MHz폭씩, 3.5GHz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MHz폭, LG유플러스가 80MHz폭을 확보에 성공했다.

당시 이들의 낙찰가는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5GHz대역 100MHz폭과 28GHz대역 800MHz폭이 14258억 원 (각각 12185억 원, 2073억 원)과 11758억 원(9680억 원, 2078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3.5GHz대역 80MHz폭과 28GHz대역 800MHz폭을 10167억 원(8095억 원, 2072억 원)에 낙찰 받았다.

이렇게 주파수 확보가 이뤄지자 이통3사는 망 구축과 함께 5G 전략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기존의 서비스와 연동시키거나 혹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을 선보였다.

먼저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를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으로 삼아 각종 서비스와 연동했다. 뿐만 아니라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누구에 적용해 ‘T맵X누구’를, Btv 셋톱박스와 누구를 접목해 ‘Btc X 누구’를 선보였다. ‘T맵X누구’는 음성으로 길찾기, 문자 수·발신, 맛집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 'Btv X 누구‘는 음성으로 컨텐츠검색과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T맵을 활용해 유럽·중국·일본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들과 세계 표준 HD 지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다음으로 KT 역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했다. ‘기가지니’에 음성결제 기술을 결합해  ‘기가지니 추천쇼핑’을 선보이고, 음성 명령으로 가전기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 행사’ 등에서 ‘5G 자율주행서비스’운행을 시연하며 선도업체를 자처하는 중이다.

마지막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포문을 열었다. 또한 이들과는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바로 ‘동맹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자체 플랫폼이 아닌 만큼 서비스 고도화 국면에서는 제약이 있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네이버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평가된다. 이에 5G 주파수를 제일 적게 할당받았으나 충분히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로는 5G가 상용화된 것도 아니고 본격적으로 이통 3사가 5G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단계이기에 아직까진 성패를 예측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5G 장비를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사업들까지 연계하고 있는 만큼 5G시대가 열린 만큼 앞으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에 이통 3사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5G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향후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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