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14번째 시즌 맞아 오는 6월 23일 1000회 맞이해
- 뉴 캐스트와 오리지널 캐스트의 조화로 기대감 UP!

뮤지컬 '시카고' 포스터
뮤지컬 '시카고' 포스터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시카고의 화려한 막이 시작됐다.

오늘(29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박칼린, 최정원,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김경선, 김영주가 참석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오는 6월 23일 1000회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6년 만의 공식 오디션을 진행해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 캐스트로 이뤄진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이없는 현실이지만 실제 20년대 시카고에 있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위트있게 다룬 스토리와 재즈를 더해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프레스콜에서는 배우들과 전체 앙상블이 함께 장면을 시연했다. 먼저 벨마 켈리역의 박칼린과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전체앙상블이 꾸민 'All That Jazz'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빌리 플린 역의 안재욱과 여자 앙상블의 'All I Care About', 록시 하트 역의 김지우와 남자 앙상블의 'Roxie'가 진행됐다. 이후 록시 하트역의 아이비와 빌리 플린 역의 남경주, 마마 모튼 역의 김영주, 전체 앙상블의 'We Both Reached For the Gun',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가 꾸린 'Nowadays', 벨마켈리 역의 최정원과 록시 하트 역의 김지우가 보여준 'Hot Honey Rag' 등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선보였다.

최정원과 김경선은 처음 한국에서 <시카고>가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참여해왔다. 아울러 아이비는 록시 역에 최다출연하는 등 배우들 모두 <시카고>와 모두 깊은 인연이 있었다.

14번째 시즌을 같이 해오던 최정원은 “작품을 계속 이해하는 방향이 폭이 더 넓어지다 보니까 사실은 솔직히 작품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30대 초반에는 록시 하트를 맡았고, 2007년에 벨마 켈리역을 맡았다. 2000년대에는 뭣 모르고 했던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며 이 작품이 녹록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하며, 이어 “계속 분석을 하고 공연을 하던 중 이번에 더블 캐스트가 되며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 이제 곧 있으면 1000회인데 이중 제가 500회 이상을 했겠죠? 그렇지만 단 한 번도 같은 느낌으로 연기를 한 적이 없었다”며 한 번도 쉽지 않았다며 시카고에 대한 열정을 얘기했다.

이후 록시 역의 더블 캐스트 아이비와 김지우는 닮은 외모와 함께 서로 상대배우가 어떤 매력이 있고 어떤 장점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이비는 “오랜만에 더블캐스트를 맡았는데, 김지우씨의 좋은 성품과 무대 위에서의 순수함을 보고 사랑스럽다, 저도 닮고 싶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지우는 아이비와 같이 편의점에 갔을 때 자매냐는 소리를 들었다는 일화를 말했다. 이어 “아이비씨가 하는 록시 하트는 워낙에 봤으니까 옆에서 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아이비씨가 이번에 표현하는 록시 하트가 옆에서 볼 때 아까 저에게 사랑스럽다 했지만, 오히려 아이비씨가 가진 사랑스러움으로 굉장히 많은데다 이미 물이 오를 때로 올랐기 때문에 옆에서 계속 넋놓고 봤다”고 하며 “배울 점도 참 많고, 더블캐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팁같은 거도 편하게 많이 알려 줘서 연습하면서 제 몫에 대해만 스트레스였지 다른 거는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13년까지 노래 연출을 맡다 배우로 합류하게 된 박칼린은 “시키는 대로 다하고 배우들이 말 잘 안들을 때 어떤지 알기에 진짜로 말 잘 들었다”며, “한 번도 평생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안재욱은 “시카고가 여자가 주인 작품으로 여자들의 선망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시카고하면 벨마-록시가 공통 단어처럼 떠오르니까... 저도 처음에 제의가 왔을 때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선생님들이 저도 모르는 저의 모습을 끌어내주실라고 하며, 빌리 플린에 저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어울릴 법한 빌리, 저에게 어울릴 법한 제스처를 찾아줬다. 이렇게 오픈마인드로 다가와주시니까 제가 더 열심히 안할 수 없었다”며 매일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2일 첫 공연을 시작해 오는 8월 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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