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규제여부를 추진해온 미국 정부 당국이 이제 이더리움으로 초점을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 상품선물위원회(CFTC) 실무자들로 구성된 규제당국자 실무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더리움 가격 변동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와 주식시장 상장사의 경영진과 사업전략, 실적, 투자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출처=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출처=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그동안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기존 증권 처럼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상품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연방 상품선물위원회도 비트코인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하면서 증권거래위원회가 집행하는 투자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일부 미국 규제 당국자들은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증권과 상품의 경계지대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을 활용해 암호화폐공개(ICO)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미국법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기업 내용을 공시하고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들에게 일부 배정물량을 두는 등의 의무를 지게 된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5월 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 43분 각각 전일대비 65,000원(0.65%) 상승한 9,950,000원(비트코인), 전일대비 20,500원(2.82%) 상승한 745,500원(이더리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5월 2일 오후 3시 43분경 전일대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화면캡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5월 2일 오후 3시 43분경 전일대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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