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학 경험이 영향 끼친 것으로 추정돼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사랑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0분경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의장대를 사열한 후 평화의 집에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할 때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넘겨받은 만년필을 사용했다.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건넨 이 만년필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 제품으로 인 것으로 드러났다. "만년필의 펜 촉 사이즈를 정확히 알기 어려워 정확한 모델명은 알 수 없다"고 몽블랑 관계자는 전했다.

몽블랑 만년필
몽블랑 만년필

몽블랑 브랜드는 독일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패션기업 ‘리치몬트’의 자회사다. 리치몬트는 몽블랑 이외에도 까르띠에, IWC,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등 최고급품 브랜드를 거느린 회사다.

김 위원장이 차고 있는 시계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은 김 위원장이 테이블 위로 손을 올리자 차고 있는 시계가 드러났기 때문.

이 시계는 188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모바도’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100달러(한화 약 118만원) 선이다.

27일 오전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차고 있는 시계. 스위스 Movado 제품이다.(사진 = YTN 화면 갈무리)
27일 오전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차고 있는 시계. 스위스 Movado 제품이다.(사진 = YTN 화면 갈무리)

이러한 김 위원장의 스위스 사랑은 본인의 스위스 유학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