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 대전_정연숙 기자] 대전시가 대전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선임, 조직개편 등을 서두르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문화재단은 22일에 열리는 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여부, 조직개편안, 재단정책기획팀(정책소통홍보팀)명칭 변경 건 등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문화예술계는 대표이사 선임, 조직개편에 대해 부정적 견해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이 확정돼 시장직을 잃으면서 공석이 됐다. 이춘하 전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지난 2월 사임했다. 이 대표는 대전지역문화예술단체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이 전 대표의 사직으로 당연직 이사인 이화섭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6ㆍ13지방선거 까지는 불과 3개월 전. 이런 상황에 문화재단 대표 선임과 조직개편을 노리는 것은 대전시장과 대표이사 공백을 이용해 일부 세력의 자기 사람 심기 위한 불량스런 편법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있다.
지역문화예술계의 한 관계자는 "대전시장이 공석인 상태다. 6ㆍ13지방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대전시장 체재가 들어선다. 그때가서 대표이사 선임, 조직개편안 등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 선임 등을 서두르는 것은 퇴직 공무원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술수로 밖에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사회에 제출된 혁신안은 말 그대로 안일 뿐이다.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한발 물러났다.
앞서 19일 문화재단은 자문위원회를 열어 지역 문화예술원, 재단 관계자들과 재단 혁신방안을 논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