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환골탈퇴, 국민신뢰 사랑받는 이념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13일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으로 출발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선진 한국을 건설했다. 충남도지부(최대규 회장)는 충남 공주시에 지부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정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인지 연맹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와 인권은 인류의 소중한 가치다"
한국자유총연맹 충남지부의 이념이다. 최대규 회장의 취임사의 말이다.
대통령탄핵, 문재인정부 출범, 평창동계올림픽개최, 지방선거 등 숨 가쁜 대한민국의 일정에서 안보·반공 등 국가수호를 위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험이 여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1월 24일, 자유신문은 충남지부 김희동 사무처장을 만나 안보와 반공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희동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연맹의 방향은.
▶ 반공·안보의 창립가치 아래 60여 년 간 대한민국의 유일한 이념단체이자 국민운동 단체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으로 변화해 왔다. 민족통일의 선봉에 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국가 정체성을 확립·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연맹의 역할은.
▶ 국가안보의 마지막 보루다. 최전방은 국군이 지키고 있다면, 후방은 연맹이 지켜나가고 있다. 비록 총은 들고 있지 않지만 대국민 반공·안보 교육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지부 사무처장을 맡아오면서 느낀 점은.
▶ 충남지부 사무처장을 맡아 활동하는 동안 많은 고민과 반성을 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반공·안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하지 않았다는 반성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공·안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잊고 살고 있다. 외면하거나 망각한 것이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의 아픔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들은 북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도 정작 당사국은 우리나라는 태평하다. 무감각해져 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전 상황과 비슷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체계적인 안보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흐트러진 안보의식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국가안보에 대한 정책방향은.
▶ 국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숭고한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호국영령, 전몰장병, 6.25참전용사 등의 업적과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국민적 상징물을 전국적으로 만들어 알려야 한다. 지부에 있는 통일관이 바로 그것이다.

-연맹은 국가정체성을 바탕으로 통일의 선봉대로 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지부의 활동상황은.
▲ 북한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전파되고 있다. 개성공단이 만들어진 이후 북한에서 ‘초코파이’가 굉장한 인기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넘어 귀순한 병사 오청성이 의식을 찾고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초코파이였다. 이는 북한의 경제가 무너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맹은 조만간 밀어닥칠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통일선봉대를 양성하고 있다.

-통일선봉대에 관한 구체적인 활동은.
▲ 북한이탈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 자립, 자활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에 밀려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북한 체제를 무너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자유로 하나 된 통일대한민국 건설’이 이루어질 것이다. 갑작스런 통일은 남북을 혼돈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
연맹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원사업으로 얻어진 노하우를 활용해 통일 이후 시대에 완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현재 북한 상황과 향후 통일 이후에 대한 대비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통일선봉대로 양성하고 있다.

-충남지부 대표적인 사업은
▲ 충남지부는 안보 교육 사업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2007년 설립한 통일관에서는 통일과 관련된 총괄적이고도 전문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매체를 입체적으로 연출했다.
지역청소년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부는 도내 15개 시․군 사회지도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대비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글로버사업과 연계한 안보체험, 무궁화알리기 체험, 전국 자유수호 웅변대회,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및 동네행복지킴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다른 지부와 다른 사업은.
▶ 회원의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매월 1회 회원 단합을 위해 자유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산악회에는 시군지회 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산악회 활동을 통해 연맹의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를 쇄신하는 역할을 했다.
그간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념봉사단체로 거듭났다.
환경정화활동, 이웃돕기활동, 이웃보살핌(여성회), 지역민 지원사업(청년회) 등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에서는 2016년부터는 충남경찰청과 MOU를 맺고 지역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순이 활동을 해 온 지역 여성회장 30여명은 충남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연맹의 향후 역할과 비전은.
▶ 반공의 창립가치 아래 자유민주주의 수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념단체가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환골탈태가 필요하다.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 국가의 발전을 올바른 목소리는 내야하며, 정치와는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통일의 그날까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 건설에 전진해 나가야 하며, 주변의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자원봉사활동, 사회갈등을 치유·융합하는 국민통합운동,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한 평화통일 및 북한주민지원, 민주시민교육, 국제 NGO로서 지구촌협력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충남지부의 주요 사업은.
▶ 충남도지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및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충남 통일관 운영 ▲자유수호 지도자 결의대회 ▲통일대비 민주시민교육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전국 자유수호 웅변 충남대회 등의 사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에게 당부할 말씀은.
▶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가장 선두에서 자유 수호를 외치고 실현해낸 것은 바로 우리 연맹 가족이다. 우리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길은 더욱 험난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국가발전도 없었을 것이다. 연맹이 더욱 활성화되고, 더 많은 회원들이 연맹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에 국가안보도 더욱 굳건해진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더욱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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