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으로 다가오는 네 작은 모습에

잠 못 이뤄 찾아왔네 그 집 앞

불빛 꺼진 네 창가엔 슬픔만 더해와

혼자 몰래 울고 가네 그 집 앞“.

이재성의 <그집 앞>에 가사말이다. 이재성은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겸 작곡가이다. 그의 <그 집 앞>은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에 인기다.  역시 좋은 음악은 시간의 흐름이나 세상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사랑을 이어간다는 진라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재성은 1981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을 계기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자작곡인 1집 수록곡 ‘기타 하나 동전 한닢’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연이어 발표한 2집 ‘내일로 가는 마차’로 1집의 인기를 이어 갔다.

그러나 이재성이 본격 프로페셔널 가수로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된 계기는 1986년 말 발표한 ‘촛불잔치’와,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고독한 DJ’의 연이은 히트였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그해 연말 kbs 10대 가수 신인상을 수상했고 역시 같은 해 가요top 10 에서 골든 컵을 수상하며 4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요즘 신기한 역주행으로 다시금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된 ‘그집 앞’이란 곡은 1987년 여름에 발표된 4집 앨범의 두 번째 타이틀곡이다.

아이돌 음악이 득세하는 요즘의 방송계에서 가장 핫한 음악으로 부상하면서 신기한 역주행이라는 게 가요계의 평가다. 

딱히나 이렇다 할 PR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는 각 지역의 노래교실과 고속도로 판매량, 성인가요 다운로드 등 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벌써 30년이 지난 노래가 다른 가수의 리메이크 없이 원곡으로 다시 인기 차트의 정상에 랭크되어지는 기현상이다. 

이재성은 요즘 예전처럼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대신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는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는 '대한민국 DJ 차트'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