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KT황창규... 롯데 신동빈·SPC 허영인은 미니 다보스 참석

SK 최태원·KT 황창규·대성 김영훈 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들이 올해로 48회를 맞는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2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26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과 함께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도 참석했다.

다만 최 회장은 연설 등의 공식 일정은 없고, 25일에는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평창의 밤'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998년 첫 참석이후 매년 참여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의 여파로 불참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행사에 참가한다. 현대차에서는 연구개발 담당인 양웅철 부회장이 참석해 자율주행, 친환경차, 미래 모빌리티 등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너 일가 중에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참석했다. 또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도 같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과 허영인(69) SPC그룹 회장,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지시간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프랑스 정부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에서 개최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행사에 참석했다. 프랑스의 경제체질 개선을 홍보하고 프랑스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한 목적에서 마련된 행사다.

이 행사는 다보스 포럼 개막 직전에 기업인들을 초청해 ‘미니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투자 촉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를 초청한 자리다.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만찬을 주재하고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각료 15명이 참석했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베인앤드컴퍼니의 락시미 미탈 등 세계 유수 기업인 140여명도 참석했다.

신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 등 프랑스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활동도 벌였다. 허 회장은 현지 공장 건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0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허 회장은 2010년과 2012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 ‘오피시에’와 ‘농업공로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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