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그룹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4일 오전 대림코퍼레이션 사무실 등지에서 대림그룹 부당내부거래 및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그룹은 상장사 4개사, 비상장사 23개사 등 27개 국내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위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돼 있다. 총 자산 규모는 184천억원에 달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올해 630일 현재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52.3%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이 모두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67.1%을 가지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공정위 조사가 나온 것은 맞다며 말을 아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개별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45개 대기업집단을 상대로 한 대기업 내부거래 점검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다 조사할 수는 없는 만큼 가급적 한 자릿수 이내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과연 서슬퍼런 김상조 공정위의 칼날이 대림그룹을 겨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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